매일의 하나님 말씀 ― 성육신 | 발췌문 113

2020.8.24

하나님이 사역하는 것은 무엇을 세우거나 어떤 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직분을 이행하는 것이다. 성육신할 때마다 한 단계의 사역을 완성하고 새 시대를 열 뿐이다. 지금은 하나님나라시대(역주: 왕국시대)에 들어섰으며 하나님나라의 훈련에 진입했다. 이 단계에 하는 것은 사람의 사역이 아니고 또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만드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일부 사역을 완성할 뿐이다. 그가 행하는 것은 사람의 사역이 아니고, 사람을 만듦에 있어 어떤 성과를 낸 다음 땅을 떠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직분을 완수하고 자신이 해야 할 사역을 끝내는 것이다. 즉, 땅에서의 사역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영광을 얻는 것이다. 성육신 하나님이 하는 사역은 성령께 쓰임 받는 사람이 하는 사역과 다르다. 하나님은 땅에 와서 사역할 때, 그의 직분을 이행하는 데만 신경 쓸 뿐 그 밖에 그의 직분과 무관한 일은 거의 간섭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묻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다. 그는 오직 자신이 해야 할 사역만 할 뿐이며, 특히 사람이 해야 할 사역에는 더욱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는 그의 해당 시대와 그의 직분에 관련된 사역만 하며, 그 외의 일은 그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는 사람으로서의 상식을 더 많이 갖추지 않고, 사교적인 기술을 키우지도 않으며, 그 밖에 사람이 알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갖추지 않는다. 그는 사람이 마땅히 갖춰야 하는 것들에 아무 관심도 없다. 오직 직분 내에 있는 사역만 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입장에서는 성육신 하나님께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 보이며, 더욱이 사람이 갖추어야 할 많은 것에 아무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생활 상식이나 사람으로서의 처세 원칙 같은 것들은 그와 거의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너는 성육신 하나님에게서 비정상적인 면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그는 인성을 통해 정상적인 인성 생활과 정상적인 이성을 유지하며,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었지만, 그 외의 것들은 갖추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 외의 것들은 오직 사람(피조물)이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성육신 하나님은 그저 자신의 직분을 이행할 뿐이다. 그는 전체 시대를 겨냥해 사역하는 것으로,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지역을 겨냥해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상대로 사역한다. 이것이 그가 사역하는 방향이자 원칙이다. 아무도 이것을 바꿀 수 없고 절대 관여할 수도 없다. 성육신할 때마다 그 시대에 맞는 사역을 가져올 뿐, 사람들이 그를 더 많이 이해하고 알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20년, 30년, 40년, 심지어는 70~80년이나 사람들과 함께 지내지는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도 전혀 사람들이 하나님의 본래 성품을 더 깊이 알게 할 수 없으며, 사람의 관념만 키우고 사람의 관념과 사상을 더 굳어지게만 할 뿐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성육신 하나님의 사역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설마 너희는 “나는 정상인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은 정상인의 생활을 하기 위해 이 땅에 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잊은 것이냐? 너희는 하나님이 성육신한 목적을 깨닫지 못했고, “하나님이 어찌 피조물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땅에 올 수 있겠느냐?”라는 말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땅에 온 것은 오직 그의 사역을 완성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그가 땅에서 사역하는 시간은 짧다. 그가 땅에 온 목적은 하나님의 영이 그 육신을 훌륭한 교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땅에 온 자체가 ‘말씀’이 ‘육신’ 된 것이다. 단지 사람이 그가 하는 사역을 모르기에 그에게 강요할 뿐이다. 그러나 너희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이 육신 된’ 것이지 하나님의 영이 어떤 육신을 육성하여 그 육신이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한 하나님 자신은 육성된 것이 아니라 ‘도’, ‘말씀’이 ‘육신’ 되어 지금 본격적으로 너희들 가운데서 사역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이 성육신한 사실을 알고 있고 인정도 하지만, 모두가 머릿수만 채우고 있다. 너희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하려는 사역, 나아가 그의 성육신의 의의와 본질에 대해 전혀 깨닫지 못한 채, 그저 남들이 하는 말만 따라 할 뿐이다. 너는 하나님의 성육신이 네 상상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육신의 비밀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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