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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골호인’과 결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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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린판

저는 계모의 폭언과 욕설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철이 든 후에는 계모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틀린 것을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분별력 있게 일을 처리하여 일신의 안녕을 도모하되 오직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것만 신경 써라.”,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은 친구이다.”와 같은 사탄의 생존 법칙으로 살아왔고, 그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두가 함께하기 좋은 사람이라고 저를 칭찬했지요. 이에 저는 조금씩 인생의 경험을 모아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 어둡고 사악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그래야 발붙일 곳이 생긴다는 것을 말입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후에도 저는 여전히 이런 행동, 이런 처세술을 준칙으로 삼았고, 본분 이행 과정에서 뭔가 문제를 발견해도 선뜻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에게 원망을 사서 불이익이 생길까 봐 두려웠으니까요. 그렇게 진리를 실행하지 않았기에 교회 사역에 해를 끼치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서도 과오를 범하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겪으면서 무골호인의 제 진면목을 알게 되었고, ‘무골호인’의 본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골호인이 되는 것은 남을 해하고 자신을 망치는 일이며, 무골호인의 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멸망의 길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무골호인의 사상적 굴레를 벗어던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담대히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어느 정도 정직한 사람의 면모로 살게 되었습니다.

2018년, 중급 리더로 뽑힌 저는 훈련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본분을 잘 이행해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고, 저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본분을 받아들일 당시, 저는 교회의 각종 업무 관련 사역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반면 유 자매님은 1년 이상 그 본분을 이행해 온지라 교회의 각 부분 사역에 익숙한 편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애로 사항이 생길 때마다 유 자매님에게 물어봤고, 자매님은 늘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유 자매님이 예배할 때 글귀나 도리만을 말할 뿐 하나님 말씀을 실행한 실제가 없으며, 본분 이행이 수동적이고,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교회의 문제들을 보고해도 해결하지 않았고, 서둘러 교체해야 할 교회의 거짓 리더 문제도 처리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유 자매님은 제게 여러 번 교회의 리더인 장 자매님에 대해 말했습니다. 장 자매님은 본분을 이행할 때 늘 형식만 갖출 뿐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예배 때도 글귀나 도리만 말하며,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도움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유 자매님은 그런 말을 하면서도 장 자매님을 교체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장 자매님을 만났을 때 저는 그녀가 확실히 유 자매님의 말과 같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 자매님에게 “장 자매님이 보여 준 행동에 대해 원칙대로 가늠하면, 장 자매님은 진리를 추구하지도 않고,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도 않고, 성령 역사도 없는 거짓 리더이니 교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 말을 들은 유 자매님은 거만한 말투로 “장 자매님한테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사역을 할 수 있으니 우리가 좀 도와주죠.”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 ‘사역지침에는 교회에 거짓 리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즉시 교체하라고 나와 있잖아. 장 자매님이 거짓 리더인 게 드러났으면 바로 교체해야지!’라고 생각한 저는 입을 열어 이 말을 하려고 했지만, 불현듯 ‘유 자매님은 오랫동안 리더의 본분을 이행해 왔으니 사역지침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내가 이렇게 계속 주장하면, ‘사실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사람은 당신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을까? 너무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에이! 나는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모르는 게 많잖아. 나중에 협력할 일도 많을 거고. 이 일로 유 자매님과 마찰이 생기면 나중에 어떻게 함께 본분을 이행하겠어? 이쯤 해 두자!’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입을 다물었지요.

그 후, 저는 장 자매님을 찾아가 몇 차례 교제했지만, 자매님의 내적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교회의 형제자매들도 장 자매님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적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달은 저는 빨리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유 자매님을 찾아가 장 자매님 교체 문제를 의논했습니다. 하지만 유 자매님은 문제를 회피하며 “상급 리더들이 적발 내용을 확인하고 있어요. 조사가 끝나고 장 자매님이 거짓 리더라는 게 확실해지면 그때 교체하도록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거짓 리더라는 게 확실해졌으면 빨리 교체해야지! 적발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교체하면 교회 사역이나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주게 되잖아? 이건 하나님께 반하는 일이라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거짓 리더를 교체하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려고 했지만, 문득 또 ‘계속 장 자매님을 교체하자고 하면, 너무 교만하고 독선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신입이라 의욕이 넘쳐 함부로 나서는 거라 생각하지 않을까? 게다가 유 자매님이 처리를 안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상급 리더가 확인한 후에 처리하겠다는 것뿐이야. 역시 가만히 있는 게 낫겠어. 그래 봤자 며칠이니까.’라는 생각이 들어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꿀꺽 삼켰습니다. 며칠 후, 상급 리더는 중급 리더인 우리가 교회의 거짓 리더 문제를 제때 처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민들을 제대로 지켜 주지도 않은 채 사탄의 앞잡이, 보호막이 되어 형제자매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엄하게 책망했습니다. 우리는 그제야 급히 장 자매님을 교체했습니다. 이 일을 처리하면서 저는 장 자매님이 오랫동안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책임지던 교회의 복음 사역은 줄곧 효과가 없었고, 형제자매들은 모두 소극적이고 연약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형제자매는 예배조차 드리고 싶어 하지 않았지요. 제때 거짓 리더 문제를 처리하지 않아 교회 사역에 이렇게 큰 손해를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크게 자책했지만, 이 일을 통해 저 자신을 더 많이 돌아보고 인식하지는 못했습니다. 장 자매님을 교체했으니 그걸로 다 끝났다고 생각할 뿐이었지요.

하지만 곧 유 자매님이 책임지던 교회의 사역들에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상급 리더의 책망과 훈계가 임했지만, 자매님은 받아들이지 않았을뿐더러 소극적이고 반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더는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유 자매님의 그런 모습을 본 저는 자매가 반성할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해 주려고 했지만, 또다시 주저하는 마음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유 자매님한테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식하라고 하면, 내가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자기한테 사랑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다 관계가 악화되면 협력하기도 불편해지겠지.’ 이것저것 고려해 본 저는 아주 완곡하게 하나님의 뜻을 교제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버리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유 자매님은 수시로 불평하고 시시비비를 따졌는데, 자매님이 성령 역사를 잃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매님과 함께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한 후, 그녀는 줄곧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고, 책망과 훈계가 임해도 받아들이거나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거짓 리더의 모습이었지요! 그때, 상급 리더가 제게 유 자매님에 대한 평가서를 쓰라고 했고, 저는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었습니다. ‘유 자매님의 일관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야 할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거짓 리더를 감싸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수호하지 않는 게 되겠지. 하지만 지금 형제자매들은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유 자매님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잖아. 괜히 나서서 문제를 상급에 알렸다가 다들 나한테 안 좋은 인상을 갖게 되지 않을까? 게다가 나는 유 자매님과 같이 지내고 있잖아. 나한테 문제가 생겼을 때 유 자매님이 도와준 적도 있고. 자매님의 상태를 그대로 보고했다가 진짜 교체라도 당하면 나한테 앙심을 품지 않을까?’ 이렇게 이해득실을 따져 본 저는 평가서를 쓸 때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진입이 없는 유 자매님의 모습을 그대로 적지 않고, 중점을 피해 가벼운 문제만 조금 써냈습니다. 하지만 평가서를 제출하고 나자 불안해졌습니다. 사실을 숨기고 하나님을 속였다는 것을 깨닫자 영 안이 심하게 참소당하는 기분이었지요. 그 후 며칠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졸기도 하고, 예배드리고 교제할 때 깨우침과 빛 비춤을 얻지 못하는 등 하나님의 인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교회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발견하지도 못했고요. 그리고 며칠 후, 조사를 끝낸 상급 리더는 유 자매님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임을 확정하고 그녀를 교체했습니다. 유 자매님은 교체되었지만, 저는 또 한 번 타인과의 관계를 지키느라 진리를 버리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통회와 자책이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는 얼른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얼마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성에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심과 이성이다. 양심과 정상 인성의 이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통칭하여 인성이 없는 사람, 인성이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런 사람은 일을 할 때 건성으로 하고, 자기와 무관한 일에서는 시큰둥하게 임하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않는다. 하나님을 증거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도 아무런 부담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 또한, 어떤 이들은 문제를 발견하고도 말하지 않으며, 방해하고 교란하는 사람을 보고도 막지 않는 등 하나님 집의 이익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본분과 직책이 무엇인지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허영과 체면, 지위, 이익, 명예를 위해 말하고 행하며, 앞에 나서고 공을 들이며 노력할 뿐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진심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또 이런 설교 내용도 보았습니다. 『그들은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알아보았음에도 책임을 회피한 채 하나님 선민들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을 수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원망을 사는 것이 두려워 무골호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며, 하나님은 이런 무골호인을 온전케 하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교활하고 간사하고 음험하고 시류를 따르는 사람으로, 결코 좋은 부류가 아닙니다. 그들이 바로 영락없는 악마이자 사탄입니다.』(≪생명 진입에 관한 설교≫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설교를 본 저는 마음이 찔려 괴로웠습니다. 통회의 눈물이 끊임없이 솟구쳤지요. 제가 바로 무골호인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이 임할 때마다 저 자신을 보호하는 데 급급했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수호하지도,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책임감을 느끼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장 자매님이 거짓 리더로 드러났으며, 자매님이 책임지는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이 난관에 부딪혔음을, 제때 거짓 리더를 교체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고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일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심을 어긴 채 하나님께 죄를 지을지언정 다른 이에게 원망을 듣지 않으려 했고, 이로 인해 하나님 선민이 교회에서 두 달 넘게 거짓 리더에게 해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몰랐지요. 유 자매님이 책임지던 여러 사역에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그녀가 상급 리더의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소극적으로 대항할 때, 저는 즉시 돕고 지적하며 그런 행위의 성질과 결과를 밝히고 해부함으로써 자매님이 바로 회개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이익을 지키고자 간단한 위로와 권면의 말만 몇 마디 해 주었을 뿐입니다. 또한 유 자매님에 대한 평가서를 쓸 때, 저는 자매님이 이미 오래전에 성령 역사를 잃었다는 것을, 자매님은 교회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는 거짓 리더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지위를 보전하고자 고의로 사실 진상을 숨기고 유 자매님을 비호했지요. 저는 한번 또 한번 거짓 리더를 옹호했고, 교회 사역에 해를 끼칠지언정 진리를 실행해 정의를 지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제 이익만을 생각할 뿐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사는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았지요. 저는 그렇게 거짓 리더의 보호막,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습니다. 그런 제게 어디 인성이란 게 있겠습니까? 저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교활하고 간사한 무골호인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저에게 이렇게 중요한 본분을 맡겼는데도 저는 입으로만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해야 한다고 외쳤을 뿐 실제로는 하나님을 기만했으며, 일이 생기면 팔꿈치가 밖으로 굽어 사탄 편에 서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저의 모든 행동은 이미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고 하나님께 혐오와 증오를 받았을 것입니다. 저는 뼈저리게 뉘우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매번 당신의 뜻을 거스르고 저 자신을 지키려 했으며, 진리를 실행하지 않아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형제자매의 생명에 해를 끼쳤습니다. 제가 바로 당신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공의로운 징벌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당신께 회개하고, 진리를 실행하여 제 과오를 만회하겠습니다.’ 

얼마 후, 또 한 번의 예배에서 저는 형제자매들로부터 제 동역자인 이 형제님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으며, 예배할 때도 형식만을 따르고,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 과정에 나타난 어려움과 문제들을 제때 교제하여 해결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에 저는 이 형제님을 몇 번 찾아가 교제했지만, 그는 입으로만 알았다고 하며 건성으로 인식하고 넘어갈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안 가 형제자매들이 잇따라 이 형제님은 실제적인 사역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그로 인해 교회 사역이 오랫동안 가로막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칙대로 처리하자면 이 형제님도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에 속하므로 즉시 상급 리더에게 보고하여 교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님의 상황을 보고하려 하니 마음속에 근심 걱정이 생겼습니다. ‘이 형제님은 우리들 가운데서 가장 오래 본분을 이행한 사람이야. ‘원로급’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지. 게다가 전에 내가 업무적인 일로 물어볼 때마다 항상 도와줬잖아. 내가 상급에 자기 상황을 보고해서 교체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를 어떻게 볼까?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럼 앞으로 이 형제님 얼굴을 볼 때마다 어색하겠지. 다른 사역자들도 이 형제님의 일을 보고하지 않으니 굳이 나서지 말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것 없잖아. 아니면 상급 리더가 문제를 발견한 다음에 처리하자. 하지만 바로 상황을 보고해서 이 형제님을 교체하지 않으면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줄 텐데. 교회 사역도 방해하고 가로막게 되겠지.’ 극심한 내적 갈등에 빠진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지요.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언제나 내 말이 마음에서 운행하게 하며 또 나를 증거할 수 있고 내 부담을 생각하면서 행해야 한다. 줏대 없이 흐리멍덩하게 남을 따라 해서는 안 되고, 내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면 용감하게 일어나 거절해야 한다. 옳지 않다는 걸 분명 알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 너는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옳지 않다는 걸 알고 화제를 돌려 보지만 사탄에게 가로막혀 말을 해도 실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끝까지 견지하지 못하면, 네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2편> 중에서)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수호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 자문해 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네가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너는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굳건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이 어떤 행동을 해도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 스스로 많이 자문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힐책하는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는 저에 대한 기대가 들어 있었습니다. 교회에 진리의 원칙을 위배하는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 편에 서서 용감하게 사탄을 폭로하고 교회 사역을 수호하는, 정의감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진리를 실행하지도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형제님이 거짓 리더여서 교체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을 때도, 저는 제 이익을 보호하고 그의 마음속 제 이미지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문제를 발견했으면서도 상황을 보고하려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그 일을 상급 리더에게 미루며 하나님 집의 이익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지요. 제 본성은 이렇게도 이기적이고 간사했습니다! 저는 왜 늘 중요한 시기에 무골호인이 될까요? 왜 선뜻 일어나 교회 사역을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성품이 패괴된 근본 원인은 사람이 이미 사탄에게 해를 입고 사탄에게 짓밟혔기 때문이다. 사람의 사상, 도덕, 식견, 이성이 사탄에 의해 심하게 파괴되었다.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근본적인 것들이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하나님이 만든 원래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네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왔음에도 예전의 그 방식대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믿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 어떤 가치가 있겠느냐? 네 삶의 목표와 원칙, 방식이 변하지 않았으니, 이방인보다 나은 점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뿐이다. 겉보기에 하나님을 따른다고 해도, 네 생명 성품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에는 구원받지 못할 테니 헛되이 믿고 헛되이 좋아한 것 아니겠느냐?』(<그리스도의 좌담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패괴된 성품의 결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에서) 또 이런 설교 말씀도 보았습니다. 『교회에서 사탄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무골호인들이 하나님께 칭찬받을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무골호인은 간증이 없으며, 하나님 편에 서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결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리의 실제가 없으므로 구원받을 수도 없습니다! 무골호인은 사탄에게 깊이 패괴되어 사탄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좋은 사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엔 진리 원칙이 없는 사람이며, 사탄의 편에 선 사람, 사탄에게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현재 교회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관념을 바꾸지 않는 한 언젠가 버림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지 않으면 그걸로 끝입니다.』(≪생명 진입에 관한 설교≫ 중에서) 이러한 말씀을 읽자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제야 제가 일이 생길 때마다 늘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며 무골호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틀린 것을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분별력 있게 일을 처리하여 일신의 안녕을 도모하되 오직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것만 신경 써라.”, “긁어 부스럼 만들어 좋을 것 없다.”, “알아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은 친구이다.” 등 사탄의 생존 법칙이 이미 오래전에 제 생명이 되어 어렸을 때부터 가족, 이웃, 친구들과 있을 때 그들의 눈치를 살피고 조심스레 행동해 왔던 것입니다. 저는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누구에게도 원망을 사지 않아야 세상에 발붙이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도 감히 지적하지 못했고, 매번 제 이익을 지키며 인격도 존엄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을 믿게 된 후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도 이런 사탄의 생존 법칙으로 일을 처리했고요. 교회에 거짓 리더가 나타나 교회 사역에 피해를 주는 것을 보고도 제일 먼저 제 이익을 머리에 떠올렸고, 그들에게 원망을 듣느니 차라리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선뜻 진리 원칙을 지키며 하나님 편에 서지 못했고, 매번 교회 사역을 생각하지 않고 사탄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의 혐오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 형제님이 거짓 리더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도 저는 사탄의 처세 철학으로 살아가며 그의 마음속 제 이미지를 지키고자 했고, 제 이익을 고려했습니다. 무골호인의 관점으로 살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교활하고 간사하게 변한 저에게는 사람의 면모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무골호인이 실은 거짓 호인, 무분별한 호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집에서 하는 일이라곤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뿐이었지요. 그들은 언제나 사람을 해치고 망치는 사탄의 종, 앞잡이로서 하나님을 적대시하기에 하나님의 혐오와 증오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거나 온전케 해 주지 않으시지요. 만약 제가 회개하지 않고 계속 무골호인의 길을 간다면 결국에는 도태되어 하나님의 징벌을 마주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깨달은 저는 제 상태가 몹시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은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진리를 실행하여 정의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이 형제님의 상황을 상급 리더에게 보고했습니다. 사실을 확인한 상급 리더는 이 형제님이 거짓 리더에 속한다고 확정하고 제게 그의 직무를 교체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님을 교체하면서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고 해부하자니 두려운 마음이 들어 그 상황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무골호인의 속셈과 관점으로는 그런 일 앞에서 늘 넘어지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상황이 닥치면 하나님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되 원칙과 입장을 지켜 하나님 집 사역이 손해를 보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이익과 체면, 무골호인의 관점을 내려놓고, 정직하고 일관된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사탄을 이겨 내고 이 부분의 진리를 얻게 될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을 알아야 진리를 추구할 수 있다> 중에서) 또 이런 설교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선민 중 일부는 정의감이 있어 하나님의 선민을 보호하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수호하고자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이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또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실제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진실로 회개하는 사람이자 하나님께 구원받을 대상입니다.』(≪생명 진입에 관한 설교≫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과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정직하고 정의감 있는 사람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또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께 구원받고 온전케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거짓 리더가 나타났을 때 하나님은 제가 이 일을 대하는 태도를 보려고 하셨습니다. 즉, 제가 제 이익을 지키는지 교회의 이익을 지키는지,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지, 사탄과 타협하지 않는지 등을 지켜보셨습니다. 지난날,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저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형제님을 교체하는 일에서 하나님의 감찰을 받고 제 마음가짐을 바로잡아 이 형제님이 저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든 제 이익을 지키지 않고, 거짓 리더를 드러내 교체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가 맡은 본직 사역이자 책임이었으니까요. 저는 교회 사역을 수호하는 한편,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을 위해 하나님 편에 서서 이 형제님을 교체하고 그의 행동을 폭로해야 했습니다. 이 형제님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교체된 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식해 생명 진입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많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용기를 갖고 이 형제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이 형제님의 모든 행위를 하나하나 드러내고 해부했을 때, 그는 저를 미워하기는커녕 통회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제가 교체된 것은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또한 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자 보호지요. 여러분이 저를 위해 제 잘못을 지적해 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제가 교회 사역에 이렇게 큰 해를 끼쳤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반성하고 진입하겠습니다. 제게 또 어떤 패괴 성품이 있는지 보이면 지적해 주십시오. 그래야 제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식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것은 제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이 형제님의 말을 들은 저는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형제님의 행동을 폭로했다가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부 제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지적해 주지 않았더라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이 형제님을 해하는 일이 됐을 것입니다. 저는 영 안이 안정되고 평안해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부쩍 가까워진 것 같았고요. 또한 저는 오직 진리를 실행하고 정의의 편에 서야만 형제자매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에도 저는 형제자매들의 행동이 진리 원칙에 위배되는 것을 볼 때마다 또 무골호인의 관점을 드러내면서 원망 듣는 것을 두려워하곤 했지만, 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함으로써 자신을 저버리고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실행하고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이 제게서 이룬 성과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 그리고 사실의 드러남을 체험한 후에 저는 무골호인은 간사하고 속이 검으며 양심과 이성이 없는 사람으로, 절대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무골호인의 관점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정직한 사람의 면모를 살아 내게 되었지요. 또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와 공의가 권세를 잡고 있다는 것을 진실로 느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며, 정의감 있는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굳게 서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온 힘을 다해 진리를 추구하며 정의감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본분을 올바르게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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