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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결혼 생활 가운데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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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자오

자오는 창문 앞에 앉아 손에 들린 이혼 서류를 보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습니다. 자오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힘입어 마침내 고통스러웠던 결혼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창밖의 거리를 내다보며 전 남편과 있었던 일을 하나둘 떠올려 봤습니다….

행복을 찾다

자오는 모든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환상에 젖어 나중에 커서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로맨스 소설이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죽어서까지 식지 않는 사랑을 보여 줄 때면 자오는 ‘사랑 만능주의’, ‘영원한 사랑’을 결혼관으로 삼아 불같은 사랑을 꿈꿨습니다. 그래야만 이생에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 적령기가 된 자오는 밍(明)을 만났습니다. 밍은 자오를 정말 사랑했고 자오는 평생의 동반자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가정을 꾸렸습니다. 결혼 후 밍은 자오를 더욱 사랑해 주었고 단점을 포용했으며 항상 자오에게 양보했습니다. 자오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진 부부

자오가 한창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때 하루는 별생각 없이 밍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자가 보낸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봤습니다. 자오가 남편에게 혹시 다른 여자가 생긴 게 아니냐고 물어보자 밍은 인정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자오는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자오는 이 집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밍은 자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빌었습니다. 후회하는 밍의 모습을 보면서 자오는 마음이 약해졌고 그렇게 밍을 용서했습니다.

그 후 밍은 처음처럼 자오에게 친절했고 잘 돌봐 주었습니다. 특히 자오가 아이를 가진 후, 밍은 자오를 더 사랑해 주며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돈 벌어서 당신과 아이에게 더 좋은 삶을 마련해 줄게.” 자오는 밍이 한 번 자신을 배신했었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밍과의 사랑을 잘 지켜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유효 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시간이 지나고 삶에 부딪히면서 그들의 사랑도 점점 시들어 갔습니다. 밍의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졌고 심지어 새벽 두, 세시에 들어오는 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오에게도 점점 차갑게 대했습니다. 사소한 일로 자오와 다퉜고 두 사람은 냉전 상태에 접어들기도 했습니다. 자오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로 밍과 지내기 싫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오는 밍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나한테 점점 차갑게 대해?” 밍이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사랑은 변했어. 그냥 헤어지자.…” 밍의 말을 들은 자오의 마음은 텅 빈 것 같았습니다. 그 자리에 박힌 것처럼 가만히 서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일주일 후, 자오와 밍의 결혼 7주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자오는 밍이 지난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다시 마음을 되돌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에 밍이 이혼 얘기를 꺼낼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자오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자오의 언니는 밍이 자오를 사랑하지 않은 지 꽤 되었다며 눈에 콩깍지가 쓰인 자오가 그걸 몰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니의 말은 자오의 마지막 한 줄기 희망조차 산산이 무너뜨렸습니다. 절망한 자오는 한 번에 90알의 수면제를 삼켜 자살 기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응급 치료로 살아났습니다. 그 후 자오는 건물에서 떨어져 자살하려고 했지만, 또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다만 크게 다쳐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세심하게 돌봐 주고 자책하는 밍을 보면서 자오는 이 모든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깨진 유리는 다시 붙지 않는다

그 후 자오는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지팡이에 기대어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행복한 삶은 뜻대로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밍의 행적이 매우 수상했고 지방으로 이틀간 출장 간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출장 간 동안 자오가 밍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자오가 발신 번호를 숨기고 밍에게 전화 걸자 밍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은 밍은 짜증 난다는 듯이 몇 마디 하고는 끊었습니다. 자오의 머릿속에는 밍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가득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3일째 되던 날 밍이 돌아왔습니다. 자오는 몰래 밍의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서 콘돔이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자오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자오는 밍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보여 줬는데 밍은 왜 이토록 매몰차게 자오를 대하는 것일까요? 엄청난 고통 속에 자오는 밍을 향한 원망을 품게 되었고 아름다웠던 가정이 지금 이렇게 변한 것은 모두 밍의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자오는 가정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아들에게도 완벽한 가정을 주고 싶었습니다. 깨져 버린 결혼을 되돌리기 위해 자오는 슬픔을 뒤로한 채 밍이 좋아하는 음식과 케이크를 만들었고 심지어 예물을 팔아 밍이 좋아하는 금팔찌를 사서는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밍은 여전히 제멋대로였고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일기 예보에서 10호 태풍이 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자오는 밍에게 나가지 말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 달라고 했지만 밍은 굳이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점심시간, 자오는 자기도 모르게 밍의 주머니를 또 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주머니에서 콘돔이 나왔습니다. 자오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릇을 바닥에 내팽개쳤습니다. 5살 아들이 놀라 ‘엉엉’ 울음을 터뜨렸고 밍도 자오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 순간, 자오는 스스로 완전히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글픔과 괴로움이 같이 차올랐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자오는 지팡이를 들고 집 밖을 나섰습니다. 절뚝거리며 텅 빈 거리를 걷고 있으니 얼음장같이 차가운 빗방울이 태풍과 함께 자오의 몸과 얼굴을 적셨습니다. 한기를 느꼈지만, 얼굴에 흐르는 것이 눈물인지 빗물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자오에게 있어 당시 세상은 온통 검은색과 회색뿐이었습니다….

그 후 밍은 더욱 제멋대로 굴었습니다. 한밤중이 다 되어서 돌아오기 일쑤였고 외박도 잦았습니다. 자오는 억지로 고통을 삼키고 슬픈 나날을 보냈습니다. 밤이 되면 넓은 집에 자오와 아이밖에 없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처량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자오는 알코올에 기대어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타난 빛줄기

우연한 기회에 자오는 기독교 신자인 민(敏) 자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 자매님도 자오와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 덕분에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오는 민 자매님에게 물어봤습니다. “사람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사는 걸까요?” 민 자매님은 자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한 아담과 하와는 성결한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에덴동산에 있을 때 그들은 성결했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으며, 여호와께 충성하고 여호와를 배반할 줄 몰랐다. 그때는 사탄 권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사탄의 독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장 성결한 인류였다.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살면서 더러움에 물들지도 않고 육에 점유되지도 않았으며, 여호와를 경외했다. 하지만 나중에 사탄의 유혹을 받아 독사의 독소가 생기고, 여호와를 배반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게 되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성결하고 여호와를 경외했다. 이때의 그들이 바로 진정한 사람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먹고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게 되었으며, 사탄에 의해 점점 타락해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의 모습을 잃고 말았다.』(<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사람이 사탄에 의해 타락한 후 사람은 점점 타락되어 질병도, 고통도 점점 심해졌고, 갈수록 인간 세상의 공허함과 비참함, 인간 세상에서의 생존이 불가함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은 인간 세상에 점점 희망이 없어진다고 여기는데, 이런 것은 다 사탄이 패괴시킨 후에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이런 고통은 사탄이 더한 것이고 사람이 사탄에게 패괴되어 타락된 후에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하나님이 인간 세상의 고통을 체험하는 의의> 중에서)

민 자매님이 자오에게 교제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어요. 그리고 그들을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죠. 그때의 인류는 사탄에 의해 타락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했으며 마음속에 사악함과 타락함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살며 하나님의 가호와 축복을 느꼈고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았어요. 그 후 사탄의 유혹에 빠지고 타락하면서 하나님을 배신했고 그렇게 죄가 인간 세상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서서히 사람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 속에 살았으며 육적인 즐거움을 탐내고 마음껏 욕정을 풀었으며 사악한 흐름을 좇아갔어요. 사람들은 점점 사탄에 의해 타락되어 교만하고 사악하며 이기적이고 간사하게 변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거짓말과 사기, 이용, 배신으로 가득했고 모두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서로를 대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다투고 빼앗았으며 부부간에도 서로 이용하고 배신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고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 도덕과 존엄성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악하고 타락한 세상 속에 살면서 사탄에게 타락되어 사람도, 귀신도 아닌 모습으로 살고 있는데 어찌 고통스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사탄에게 타락되고 괴롭힘을 당해 고통스럽고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고 그렇게 육신으로 인간 세상에 오시어 진리를 선포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진리를 깨닫고 이 세상의 사악하고 타락한 근원을 꿰뚫어 보며 사탄이 사람을 타락시키는 수단과 방식을 꿰뚫어 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와 하나님 말씀을 많이 보고 진리를 깨달으며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올바른 추구 목표를 갖게 된다면 자연스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민 자매님의 교제를 듣고 나서야 자오는 사람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사는 이유가 바로 사탄이 사람을 타락시켜 사람이 점점 사악해 지고 타락했으며 양심과 인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오는 민 자매님이 한 말이 모두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민 자매님과 함께 믿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민 자매님은 자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또 읽어 주었습니다. 『전능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면서도 전혀 지각이 없는 사람을 혐오한다. 그가 오랫동안 기다려야 사람에게서 오는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찾으려 한다. 너의 마음과 영을 찾아 네게 물과 음식을 공급함으로써 너를 깨우고, 네가 더 이상 목마름과 굶주림을 겪지 않게 하려 한다. 더없이 피곤할 때도, 이 세상이 처량하다고 조금 느껴질 때도 방황하거나 울지 마라. 전능하신 하나님, 지키며 바라보는 그이가 네가 언제 돌아오든 너를 안아 줄 것이다.』(<전능자의 탄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자오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따뜻해졌습니다. 밍이 자오를 배신한 후 자오는 결혼을 억지로 이어가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죽느니만 못한 삶을 살았던 과거와 두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일도 떠올랐습니다. 이제야 자오는 하나님께서 항상 곁에서 자신을 지켜 주고 가호해 주셨으며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서서히 자오를 이끌어 주시고 자오가 하나님의 곁으로 올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자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자오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종종 형제자매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고 각자의 체험과 인식을 나누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외롭던 자오의 삶에 빛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자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자오는 차갑고 자신을 배신한 밍이 떠올라 마음 깊은 곳이 계속 아팠습니다. 게다가 이해 가지 않는 것도 있었습니다.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밍이 왜 가장 가깝지만 먼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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