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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환난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다

저장성 퉁루현 천루

제 나이는 30대입니다.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짓던 시골 가정에서 태어난 저는 가난하고 낙후된 시골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려고 줄곧 공부에 힘썼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서양 미술사를 접하게 되면서, ‘창세기’, ‘에덴동산’, ‘최후의 만찬’ 등의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많은 작품들을 보고 우주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에 대한 동경심이 가득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저는 아주 순조롭게 좋은 직장을 찾았고 마음에 꼭 드는 배우자도 만났습니다. 조상 대대로 땅을 의지해 농사짓는 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신과 아버지 세대의 소망이 마침내 실현된 것입니다. 2008년, 아이가 태어나 삶에 많은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갖게 된 모든 것을 보며 스스로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고 있었을 때, 마음 한편에는 영문을 알 수 없고 또한 거기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공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아주 곤혹스럽고 또한 아주 무기력했습니다.

2008년 11월, 가족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난 후에야 하나님이 사람 생명의 근원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동력과 지주이기에,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공급과 자양을 얻지 못하면 심령은 공허하고 고독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물질적인 생활을 아무리 잘 누린다고 하더라도 심령의 공허함과 필요를 채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사람이다. 하나님의 지위와 하나님의 생명은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넉넉한 생활과 사람마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그런 공평한 사회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생명 공급이다. 인류는 오직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생명 공급과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야만 인류의 필요와 인류가 탐색하고자 하는 욕망과 심령의 공허함을 해결할 수 있다.』(<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ㆍ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하고 있다>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은 사막의 샘물처럼 메마른 저의 심령을 적셔 주었고 곤혹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러자 말할 수 없는 평안함과 훗날에 이르게 될 귀착지가 있음을 늘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서는 형제자매들을 안배하여 저와 함께 예배를 드리도록 했는데, 그 후로는 비바람이 불어도 중단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가 모르는 것이 아주 많아 형제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늘 교통해 주었는데, 싫증을 내거나 건성으로 저를 대하는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형제자매들의 진솔함과 사랑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깨닫는 진리가 많아짐에 따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조급한 마음을 알게 되었고, 또한 형제자매들이 대단한 열의를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보고 저 역시 본분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리고 돌보는 사람도 없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로 간구했습니다. 나중에 한 자매님이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를 그 자매에게 데려갔습니다. 자매는 두말하지 않고 아이를 돌봐 주겠다고 대답하며 학비와 식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 후부터 그 자매는 낮에만 아이를 돌보아 주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도 가끔씩 돌보아 주었습니다. 자매의 그런 행동은 저를 깊이 감동시켰는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복음을 전하는 대열에 뛰어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빛 비춤이 없어 수심으로 가득 찬 많은 사람들을 보았고, 그들의 울며 호소하는 듯한 고난의 인생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세 구원의 은혜를 받은 후, 얼굴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것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열정에 더 불을 지펴 저로 하여금 흑암 속에서 빛을 갈망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 주어야겠다는 심지를 세우게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정부는 광적으로 형제자매들을 핍박하고 체포했는데, 저 역시 그 재앙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2012년 12월 오전, 형제자매들 10여 명이 섬김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문 열어! 문 열어! 집 안을 조사해!” 자매가 문을 열자 손에 경찰봉을 든 예닐곱 명의 공안들이 기세등등하게 뛰어 들어와 거친 태도로 우리를 따로 분리시키고는 방 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어린 자매가 “친구 집에서 놀고 법도 어기지 않았는데, 왜 집 안을 조사합니까?”라고 따져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안이 흉악한 표정으로 “얌전히 있어! 말하라고 하지 않으면 입 다물어!”라면서 자매를 세게 밀어 바닥에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는 “반항하면 때릴 거야!”라고 위협했습니다. 어린 자매의 손톱이 부러져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공안의 흉폭함을 보면서 화도 나고 조금 두렵기도 해서, 용기와 믿음을 더해 주시고 간증을 굳게 설 수 있게 보호해 주시길 하나님께 묵묵히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공안은 대량의 복음 전도 자료와 하나님 말씀 책들을 몰수한 다음, 우리들을 공안 차에 밀어 넣었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하자 공안은 우리들이 지니고 있던 모든 물건을 몰수하면서 이름과 집 주소를 묻고 교회 인솔자는 누구인지를 추궁했습니다. 저는 가족들이 연루될까 염려되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다른 자매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공안은 우리 두 사람을 인솔자로 여기고 단독 심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때 저는 아주 두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공안이 타지역 사람을 아주 거칠게 대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주요 심문 대상이 되었으니 틀림없이 험한 꼴을 볼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마음이 혼란스럽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을 때, 제 옆에 바싹 붙어 있던 어린 자매가 “하나님, 당신은 우리의 견고한 망대이고 피난처이십니다. 사탄은 당신의 발아래에 있고, 저는 당신의 말씀에 근거해 살며 간증을 굳게 서서 당신을 만족게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순간 저는 그 기도를 듣고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맞아, 하나님은 우리의 견고한 망대이시고 사탄은 하나님의 발아래에 있는데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과 협력하면 반드시 사탄을 이길 수 있어!’ 순식간에 두려움이 사라짐과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린 자매는 일이 닥치니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자신은 오히려 겁이 많고 나약하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의 기개도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사랑의 하나님께서 자매의 기도를 통해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저로 하여금 다시는 공안의 기세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붙잡힌 이상, 반드시 간증을 서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릴 거야. 절대 겁쟁이가 될 수 없어. 하나님의 마음을 절대로 저버리지 않을 거야!’

10시쯤, 공안 2명이 저에게 수갑을 채운 뒤 다른 방으로 데려가 단독 심문을 하였습니다. 한 공안이 지방 사투리로 질문을 해서 알아듣지 못해 무슨 말을 했냐고 되물었더니, 뜻밖에도 그 물음이 그들을 격노케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공안이 “우리가 사람 같지 않아? …”라고 크게 외치면서 저의 머리카락 여기저기를 잡아챘습니다. 순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두피도 찢어진 것처럼 아파 참기가 어려웠는데, 머리카락도 바닥으로 가득 떨어졌습니다. 연이어 다른 공안이 발끈하면서 저를 향해 “순순히 따라라. 화를 자초하지 마. 빨리 말해! 누가 너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했어?”라고 크게 소리 지르며 말했습니다. 저는 분노가 치밀어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내 본분이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가 다가오더니 또 저의 머리카락을 잡아채고 뺨을 사정없이 때리면서 “또 전해 봐! 또 전해 봐!”라고 했습니다. 얼굴은 맞아서 화끈거렸고 잠시 후에는 부어올랐습니다. 공안은 때리다 지치자 손을 내렸습니다. 이어 그는 몸을 수색해 찾아낸 휴대폰과 MP4 플레이어를 가지고 와서 교회와 관련된 일들을 추궁했는데, 저는 지혜롭게 그들을 대하였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공안이 “너는 이 지방 사람이 아니야. 표준어를 이렇게 잘하니 틀림없이 보통 사람이 아닐 거야. 솔직하게 말해! 여기에 뭘 하러 왔어? 누가 보냈어? 인솔자는 누구야? 넌 어떻게 여기에 있는 교회와 연락했어? 어디에 거주해?…”라고 물었습니다. 공안이 저를 주요 인물로 여겨 교회와 관련된 정보를 반드시 얻어 내겠다는 말을 듣게 되자 몹시 두려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시길 하나님께 끊임없이 간구하였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니 마음이 서서히 안정되어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의 말을 듣고 있던 공안은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면서 “두고 봐. 좀 있다 혼날 줄 알라!”라며 MP4 플레이어를 재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그들이 어떤 수단으로 저를 상대할지 몰라 몹시 두려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플레이어에서 생명 진입의 설교 교통이 재생되기 시작했습니다. “말해 보세요. 이런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심이 없고 그리스도와 동심합의하지 않으면, 환난이 임할 때 그는 그리스도와 다른 자기의 길을 가고 하나님을 배반하며 사탄을 따라갈 것입니다. …큰 붉은 용이 권력을 잡았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중에서 만약 사람이 큰 붉은 용을 배반하고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고, 큰 붉은 용이 아무리 박해하고 붙잡으며 핍박해도 절대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과 동심합의하는 사람입니다.”(<설교 교통 (4)ㆍ구원받고 온전케 됨에 있어 반드시 하나님 말씀의 열 가지 실제에 진입해야 한다>에서 발췌)

‘다른 길로 간다’라는 몇 글자를 들었을 때, 마음은 칼로 도려내는 듯 아팠습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이 사역하실 당시가 생각났습니다. 그분을 따르고 그분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은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로마 병정이 크리스천들을 붙잡을 때, 많은 사람들은 겁을 먹고 도망쳤습니다. 그것은 얼마나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일입니까! 지금 제가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때는 믿음이 충만하여 하나님을 따랐지만, 지금 환난이 오고 고생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되자 오히려 겁을 내고 두려워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겠습니까?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패괴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성육신하여 무신론 정당이 권력을 잡은 중국에 오셨습니다. 얼마나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줄 분명히 아시지만 그분은 전혀 주저하지 않고 이 마귀 성(城)에 오셔서 줄곧 악마의 박해와 체포될 위험을 감수하시면서 친히 우리를 진리 추구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치실 수 있는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으로서 저는 왜 하나님을 위해 대가를 조금도 치를 수 없을까요? 그때 양심의 가책을 받아 그야말로 너무나 이기적이고 가치가 없는 자신이 미웠습니다. 더군다나 저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와 염려의 정을 더 깊게 느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분량이 작음을 잘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탄의 권력에 겁을 먹은 자신을 마주하고 있었을 때, 공안에게 설교 녹음을 재생하게 하여 듣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환난과 박해 속에서 간증을 굳게 서서 하나님을 만족게 하도록 이끄신 것입니다. 순간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눈물을 흘리며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 저는 당신과 다른 길을 가서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당신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기 원합니다. 사탄이 아무리 학대할지라도 단호하게 간증을 서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하였습니다.

갑자기 ‘탁’ 하는 소리가 났는데, 공안은 플레이어를 끄고 저를 향해 “그래, 내가 바로 큰 붉은 용이다. 오늘 나는 너를 괴롭히러 왔다!”라고 매섭게 쏘아붙였습니다. 이어서 저에게 맨발로 바닥에 서 있게 하더니 저의 오른손을 시멘트 더미 중간 쇠고리에 채워 놓았습니다. 시멘트 더미가 아주 낮아 공안은 제게 허리를 굽혀 서 있으라고 하면서 쪼그려 앉거나 왼손으로 다리를 받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길어지자 서 있을 수 없어 쪼그려 앉으려고 하면 저를 향해 “쪼그려 앉지 마! 고생을 덜하려면 빨리 말해!”라고 소리쳤고, 저는 그냥 버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는데, 발은 얼음장처럼 얼었고, 저리고, 아프고, 마비되어 그야말로 견딜 수가 없어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러자 공안은 단숨에 저를 들어 올리고는 찬물을 목에 들이부었는데, 저는 너무 추워서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이어서 공안은 수갑을 풀고 저를 나무 의자에 앉게 하고, 또 의자 양쪽으로 양손에 수갑을 채운 뒤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온 찬바람에 너무 추워서 계속 몸을 부르르 떨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좀 연약해졌습니다. 저는 고난 속에서 고통받을 심지와 힘을 더해 주셔서 육체의 연약함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로 하나님께 묵묵히 간구하였습니다.

그때 말씀 찬양의 인도가 있었습니다. 『비록 육체가 고통을 좀 받을지라도 사탄의 생각을 갖지 말라. …믿음은 바로 외나무다리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참된 믿음이 있어야 간증이 있게 된다>에서 발췌)

사탄이 육체를 괴롭히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하기에, 제가 자신의 육체를 생각하면 그것의 궤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그 말씀을 되새기고 음미하면서 수시로 사탄의 궤계를 경계하고 사탄의 생각을 거절하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공안은 또 찬물 한 주전자를 가져와 저의 목에 들이부었는데, 속옷과 겉옷이 푹 젖게 되면서 그 순간 마치 냉동고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공안이 그렇게 비열하고 악독한 것을 보고 마음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찼습니다. ‘이 마귀 무리들,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기 위하여 나에게 윽박지르고 갖은 수단을 다 쓸 수 있겠지만, 나는 절대 너희들의 간계가 성공하지 못하게 할 거야!’ 제가 추워 심하게 떠는 것을 보고 공안은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잡아채 강제로 저의 머리를 들어올려 창문 밖의 하늘을 보게 하면서 “춥지? 네 하나님에게 구해 달라고 해 봐!”라고 비꼬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보고 공안은 또 제 몸에 찬물 한 주전자를 더 끼얹은 후 저를 향해 가장 센 에어컨 바람을 틀었습니다. 찬바람과 함께 살을 에는 듯한 냉기가 다시 저를 엄습했습니다. 저는 추워서 몸을 웅크렸는데, 바로 얼 것 같았고 온몸이 다 굳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믿음도 조금씩 조금씩 작아져 자신도 모르게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찬물을 끼얹고 또 에어컨을 트는 것은 나를 산 채로 얼려 죽이려는 것이 아닐까? 만약 내가 여기에서 죽으면 아는 가족도 없는데…’ 제가 흑암 속에 빠졌을 때 문득 예수님이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받은 고통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

또 하나님 말씀 찬양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시련하시든 자기의 생명을 고려하지 않고 기꺼이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며,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기꺼이 참으리라.』(<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을 얻지 못하면 그만두지 않겠네>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더욱더 격려가 되었습니다. ‘맞아, 오늘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높여주신 거야. 그런데 또 어떻게 육체를 생각할 수 있겠어? 목숨을 앗아 갈지라도 결단코 하나님께 충성해야 해.’ 순간 마음이 격동되고 더욱 격려를 받게 되어 묵묵히 ‘하나님, 저의 목숨은 당신이 주신 것입니다. 죽을지언정 구차하게 반역자로 살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어루만져 위로해 주심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공안은 낮부터 저녁 7시경까지 계속 심문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 걸 보고 계속 취조실에 가두어 둔 채 계속 냉기를 쐬게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공안은 심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그들은 흉악스럽게 위협하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빨리 말해! 교회 인솔자는 누구야? 말하지 않으면 우린 방법이 많아. 네게 고춧물과 비눗물을 마시게 하고, 똥을 먹게 하고, 옷을 다 벗겨 지하실로 끌고 가서 얼어 죽게 할 거야! 오늘 말하지 않으면 내일 또 심문하겠어. 우리에게 시간은 넉넉해!” 공안의 말은 저에게 그들이 전혀 사람이 아니라 사람 가죽을 쓴 마귀라는 것을 철저하고 분명하게 보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핍박할수록 저는 더욱 그들을 증오했고, 절대로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순순히 타협하지 않는 걸 본 그들은 천으로 된 포대를 가져와 물에 적셔 제 머리에 씌우고 머리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또 포대 줄을 꽉 졸라 매었습니다. 양손은 의자에 수갑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전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았고, 온몸은 다 굳어진 듯 했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자 공안은 또 주전자 안에 들어 있던 찬물을 코에 들이부으면서 계속 말하지 않으면 질식시켜 죽게 하겠다고 위협하였습니다. 포대가 젖어 있는 것만으로도 공기가 통하지 않는데, 또 물을 코에 들이부어 숨쉬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마치 죽음이 한 걸음 한 걸음 저를 향해 바싹 다가오는 듯하여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의 목숨은 당신이 주셨습니다. 지금 당연히 당신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공안이 어떻게 저를 괴롭히든 당신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저의 생명을 바칠 필요가 있다면 당신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기를 원하고 조금의 원망도 없습니다…’ 공안은 쉬지 않고 괴롭혔습니다… 의식이 모호해지고 호흡이 곧 멈추려고 할 때 공안은 갑자기 손을 놓았습니다. 저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시고, 또 계속 저를 지켜보고 보호하고 계심을 진정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공안의 수중에 떨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저의 육체를 괴롭히는 것만 허락하셨지 생명을 앗아 가는 것은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저의 믿음은 더 커졌습니다.

다음날 점심 무렵, 공안 몇 명이 저와 다른 한 자매를 공안차에 밀어 넣고 구치소로 압송하였습니다. 한 공안이 위협하며 “너는 본토박이가 아니니 우선 반년을 가두고 다시 3년이나 5년형을 선고할 거야. 어쨌든 아는 사람이 없잖아.”라고 말했습니다. ‘형을 선고한다고?’ 저에게 형을 선고하려 한다는 말을 듣자 감옥에 들어가면 사람들에게 무시당한다고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조금 연약해졌습니다. 제가 고통스러워하고 나약해질 때 하나님께서 또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구치소 안의 방에는 전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매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몸은 비록 마귀의 소굴에 있었지만, 두려운 기색이 조금도 없었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소극적이고 나약해진 저를 보고 그들은 자신들의 체험 간증을 들려주어 제게 믿음이 생기게 하고, 또 체험 찬양을 부르며 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위해 다 바치고 세상에 버림받고 훼방당해도 하나님 따라 험난한 길 가며 하나님 나라 복음 위해 최선 다하리 춘하추동을 보내고 풍상고초를 달갑게 맞이하며 하나님 요구 만족게 하기 위해 그분 섭리에 순종하리 하나님 사랑하는 길에서 시련과 험난을 시련과 험난을 겪어도 원망 않으리 고난받아도 하나님 사랑하며 방방곡곡에 하나님 행사 증거하리 핍박 환난 이겨 내고 인생 풍파 겪어도 하나님의 뜻이 통행되도록 일생 바쳐 전력을 다하리 핍박 환난 이겨 내고 인생 풍파 겪고 평생 고난받는다 해도 하나님 마음 만족게 하리”(<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 따라 험난한 길 가리>에서 발췌)

가사를 묵상하고 자매들에게서 묻어나는 생명의 활력을 느끼면서 더욱 격려를 받았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을 원수처럼 여기는 무신론 정당이 권력 잡은 이 나라에서 우리가 참 하나님을 따라 인생의 바른길을 가고 아주 많은 고통과 환난을 받는 것은 정해진 것이지만, 다 의의가 있는 일입니다. 감옥에 들어갈지라도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도(道)를 준행하기 위해 핍박받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이 악을 행하여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역대 이래,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참 도를 지키기 위하여 핍박과 수모를 당했는지, 저는 그것이 생각났습니다. 오늘날 저는 하나님에게서 그렇게 많은 말씀의 공급을 대가 없이 받았고, 역대 이래 그 누구도 깨달을 수 없었던 진리를 깨달았으며, 역대 이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한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말입니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연약한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게 되고 믿음과 힘이 충만했으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내일의 모진 고문을 맞이하기로 하였습니다.

10일 후, 공안은 저 혼자 구치소로 보냈습니다. 거기에 갇힌 사람은 다 사기꾼, 절도범 그리고 불법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치소에 들어가자 그들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들어온 사람은 일반적으로 다 나가지 못해. 우리는 여기서 판결을 기다리지. 어떤 사람은 몇 개월째 기다리고 있어.” 그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저를 학대할까 봐 두려웠고, 또 공안이 저를 그런 사람들과 함께 가두는 것은 틀림없이 저를 강력범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형제자매는 붙잡혀서 감옥에 8년이나 갇혀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몇 년 형을 판결받게 될지 몰랐습니다. 저는 겨우 29살인데, 설마 저의 청춘이 정말로 음침한 지옥 감옥에 갇힌다는 말입니까?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를 생각할 때, 고향, 부모, 남편, 자녀와 같은 그 모든 것은 갑자기 저에게서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은 칼로 도려내듯 아팠고 눈물이 핑하고 눈가에 맴돌았습니다. 순간 자신이 사탄의 궤계에 빠진 줄 알고 힘을 다해 저를 인도하여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기도 중에 마음속에 뚜렷한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임한 것에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고 욥의 시련과 같은 것이니 원망하지 말라.’

즉시 하나님의 말씀이 또 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설령 죽을지라도, 멸망할지라도) 너는 기꺼이 나의 모든 안배에 순복하겠느냐? 아니면 중도에서 도망쳐 나의 형벌을 피하겠느냐?』(<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ㆍ‘믿음’에 대해 너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서 발췌)

하나님 말씀의 심판 형벌에 저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에 대한 참된 마음이 전혀 없이 입으로만 하나님을 위해 아름다운 간증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감옥살이할 상황에 직면하자 오히려 도피하려고 했으니 진리를 위해 고통받고자 하는 실질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회상해 보면, 제가 붙잡힌 그 시각부터 하나님은 계속 함께하셨고, 제가 길을 잃고 넘어질까 봐 염려되어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참되고 헛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취했으며, 줄곧 육체의 득실을 따지며 하나님을 위해서는 조금도 지불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에게 또 인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양심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과 영혼이 없는 냉혈동물이 아니겠습니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뉘우침과 후회 그리고 빚진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참회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입만 앞세워 당신을 속이는 일을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를 살아내어 당신을 만족게 하기를 원합니다.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저는 반드시 당신을 위하여 간증을 굳게 서겠습니다. 제 마음을 지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때 구치소의 우두머리가 저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네가 들어오게 된 이유는 모르지만, 우리는 ‘솔직하게 고백하면 감옥에 집어 넣고, 반항하고 거절하면 엄하게 단속한 후 집으로 돌려보낸다.’라는 구호가 있어. 그러니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마.” 하나님의 기묘한 안배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구치소 우두머리의 입을 빌어 지혜를 더해 주신 것입니다. 더군다나 구치소 안의 죄수들은 저를 난처하게 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돌봐 주고 입을 옷을 주었습니다. 식사 때마다 밥과 반찬을 많이 주었고, 그들이 사적으로 사 온 과일과 간식도 저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매일의 노동 할당량을 채울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였는데, 저는 하나님이 저의 연약함을 체휼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대하며 저는 ‘몇 년 형을 선고받든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설 거야!’라고 심지를 굳게 세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구치소에서 공안은 며칠 간격으로 한 번씩 저를 심문했습니다. 제가 강경책을 받아들이지 않는 줄 알고 유화책으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저를 심문하는 한 공안이 일부러 상냥한 척하며 저와 얘기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을 사 주고 또 좋은 직장도 찾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사탄의 궤계임을 알았기에 심문받을 때마다 사탄의 궤계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한번은 심문받을 때 공안이 마침내 음험한 속셈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너와 아무런 원한이 없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없애려 하니 네가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랄 뿐이야.” 그들의 허튼소리를 듣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계속 공급하시며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셨어. 지금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한 사람을 구원해 고통의 깊은 늪에서 벗어나게 하시려는데, 무슨 잘못이야? 이 악마들에게 원수로 여겨지고 정죄당하지 않는가? 우리가 피조물이니 하나님을 따르고 경배하는 것은 천경지위인데, 사탄은 왜 이렇게 가로막으며 우리에게 하나님을 따르는 자유마저도 박탈하는 것일까? 지금 또 나를 하나님을 공격하는 꼭두각시가 되게 하려는데, 중국 공산당 정부는 정말 하나님께 완고하게 대항하는 한 무리 악령이고 마귀이며, 너무나 사악한 반동 세력이야!’ 그때 저의 마음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마음을 잘 위로해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공안은 그래도 말하지 않는 저를 보고 심리전을 채택했습니다. 그들은 이동 통신 업체를 통해 저의 남편을 찾은 후에 남편과 아들을 데려와 저를 설득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전혀 반대하지 않던 남편이 공안에게 속아 줄곧 저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여보, 제발 부탁인데 믿지 말아. 내 생각은 하지 않아도 아이 생각은 해야지. 감옥에 들어간 엄마가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나 해…” 저는 남편이 사정을 모르고 한 말인 줄 알기에 남편의 말을 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나를 몰라요? 여러 해 함께 살면서 내가 언제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한 것을 본 적 있어요? 어떤 일은 당신이 모르니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남편은 저를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보고 “당신이 고집부리고 듣지 않으면 이혼할 거야!”라고 무정한 말을 했습니다. ‘이혼’이라는 두 글자가 제 마음을 찔러 아프게 했고, 저는 중국 공산당 정부를 더욱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비방하고, 이간질하여 남편이 하나님의 사역을 멸시하고 저에게 그렇게 무정한 말을 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정말 백성을 부추겨 하나님께 득죄하게 하는 괴수이고, 또한 우리 부부의 감정을 파괴하는 원흉인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었을 때, 저는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이를 데리고 빨리 돌아가세요.” 공안은 그 계책도 소용없음을 보고 화가 나고 조급했는지 책상 앞을 왔다 갔다 서성거렸습니다. 그리고 저를 향해 “우리가 이렇게 큰 공을 드렸는데도 여전히 성과가 없잖아. 그래도 계속 말하지 않으면 너를 이 구역의 우두머리로 정하고 정치범으로 처리할 거야. 오늘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없을 거야!”라고 한바탕 고함을 쳤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떠들어대고 고함쳐도 저는 그저 속으로 믿음을 굳세게 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심문받는 동안에 하나님의 말씀 찬양 한 곡이 줄곧 저를 인도하였습니다. 『말세의 사역은 극대한 믿음과 너희들의 극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실족하게 될 것이다… 많은 연단을 겪고 욥보다 더 높은 믿음을 갖추려면 크나큰 고통과 온갖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 죽기까지 순복하고 하나님에 대한 크나큰 믿음이 있어야 이 사역이 끝난 셈이다.』(<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이 온전케 하는 것은 믿음이다>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었습니다. 저는 심문받는 동안에는 강인한 것처럼 보였지만, 감방으로 돌아오면 연약과 비통함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정말 저와 이혼하겠다면 앞으로 집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 이번에 몇 년 형을 선고받을지 몰랐습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베드로의 그때의 심정을 체험해야 한다. 그는 아주 상심하여 죽고 싶을 지경에 이르렀어도 그 어떤 미래나 복도 바라지 않았고, 세상의 명리, 복락, 부귀영화를 추구하지도 않았으며, 가장 의의 있는 인생을 살아내는 것만 추구하였다. 즉,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자신의 가장 귀하디 귀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ㆍ베드로가 ‘예수’를 알아간 과정>에서 발췌)

베드로의 행적은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려는 심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 베드로는 상심하여 죽고 싶은 지경에 이르렀을 때, 계속 고통을 참으며 가장 좋아하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었어. 그는 자신의 앞날과 운명 그리고 개인의 이익을 전혀 고려치 않았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하나님을 위해 아름다운 간증을 했어. 나는 오늘 운 좋게 성육신하신 하나님을 따르며 하나님의 끝없는 생명 공급과 은혜, 축복을 누리면서도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드린 적이 없었어. 오늘이 바로 내가 간증을 굳게 서야 할 때야. 나는 마땅히 한번 하나님을 만족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설마 이 기회를 잃고 평생 유감을 남기기를 바라지는 않겠지?’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자 하나님 앞에서 심지를 세웠습니다. “하나님, 저는 베드로를 본받기 원합니다. 결말이 어떠하든 상관치 않겠습니다. 이혼을 하게 되든 옥살이하게 되든 당신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나니 속에 강한 힘이 생겼습니다. 판결하든 말든 몇 년 형을 선고하든, 그런 것은 더 이상 생각지 않고, 또한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을지도 생각지 않고, 그저 마귀의 소굴에 있는 날 동안에는 하나님을 위해 간증하고 죽을 때까지 옥살이할지라도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정말로 필사적일 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어느 날 오후, 교도관이 갑자기 저에게 “물건을 챙기시오. 당신은 집에 갈 수 있소.”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석방하기 전에 공안이 서류를 꺼내어 제게 사인하라고 해서 보니, 거기에 ‘증거 부족으로 무죄 석방함.’이라고 또렷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 문구를 본 저는 아주 흥분되었는데, 하나님의 전능과 신실을 다시 보았습니다. 즉,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라는 이 영적 전쟁은 결국 사탄이 실패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것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36일 동안 중국 공안의 체포와 박해를 겪으면서, 저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포악하고 하늘을 거슬러 역행하는 사악한 본질을 참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것을 치가 떨리도록 몹시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때 환난 중에서 하나님이 줄곧 함께하셔 수시로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셨기에 한 걸음씩 사탄의 괴롭힘과 시험을 이겨 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생명이고 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재하고 주관하시며, 사탄이 궤계가 아무리 많아도 영원히 하나님께 패배당한다는 것을 진정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친 듯이 육체를 괴롭히고 핍박하여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배반하고 저버리게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혹독한 고문과 학대는 저를 무너뜨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저의 의지를 더욱 단련시켰고, 동시에 그것의 악마 몰골을 철저하게 보게 하였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알게 하였습니다. 저를 위해 모든 것을 마련하여 가장 소중한 생명의 재산을 얻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앞길에 얼마나 많은 핍박과 환난이 있든, 나는 확고부동하게 하나님을 따라가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복음을 전파해 하나님의 큰 사랑에 보답할 거야!’라고 심지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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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본분(本分):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의무, 기능, 직책을 말함.

②패괴(敗壞): 타락, 부패, 망가짐을 포함해 더 깊은 뜻이 있음.

③도(道):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가 있는 길,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진리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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